2025년 4월 4주차 대구 경북 아파트 시장 분석: 하락폭 확대 속 매물적체 현상 심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4주(4.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부동산 시장의 최근 동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대구·경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개요

대구·경북 지역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어 -0.09%에서 -0.12%로 악화되었고, 경북은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되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속되는 금리 부담, 경기 침체 우려, 인구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대구의 경우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 아파트 시장 심층 분석: 5대 광역시 중 최대 하락폭 기록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된 -0.12%를 기록했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 하락폭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 북구: -0.1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매물적체 영향이 있는 검단·구암동 위주로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 남구: -0.16%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이천·봉덕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 서구: -0.1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내당·평리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 달서구: -0.12%로 하락했다.
• 수성구: -0.08%의 하락률을 보였다.
• 달성군: -0.12%로 하락했다.
• 동구: -0.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중구: -0.08%로 하락했다.

대구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매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북구와 남구, 서구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매물적체 현상과 함께 구축 아파트와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경북 아파트 시장 심층 분석: 소폭 하락세 지속

경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대구에 비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북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0.02%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 지역의 경우 세부 지역별 동향은 제공된 자료에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 비해 하락폭이 작은 것은 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미 장기간 하락세가 지속되어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세부 동향 분석

대구 세부 지역 분석

대구의 경우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락폭에는 지역별 차이가 있다. 북구가 -0.19%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남구(-0.16%), 서구(-0.13%)가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수성구와 중구는 -0.08%로 하락폭이 작았다.

북구의 경우 검단·구암동 위주로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남구는 이천·봉덕동의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구는 내당·평리동의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수성구와 중구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것은 이들 지역이 대구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보다는 하락폭이 작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매매시장의 침체가 전세시장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북 세부 지역 분석

경북 지역에 대한 세부 지역별 동향은 제공된 자료에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다. 다만, 전체적으로 -0.03%의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세시장 역시 -0.02%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인접한 지역이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세의 원인 분석

대구·경북 지역 아파트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고금리 기조의 지속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 증가는 매수 수요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경기 침체 우려와 실업률 증가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셋째, 대구·경북 지역의 인구 감소 추세도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수도권 유출이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넷째,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도자의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매수자는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 주택 공급 증가도 기존 주택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물적체 현상과 그 영향

대구 지역, 특히 북구의 검단·구암동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매물적체 현상은 주목할 만한 요소다. 매물적체란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왔으나 장기간 팔리지 않고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매물적체 현상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째, 매도자들의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면서 가격 하락을 가속화한다. 둘째,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거래 자체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셋째, 매수자들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 기대심리를 강화시켜 매수세를 더욱 약화시킨다.

북구의 경우 검단·구암동을 중심으로 이러한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0.19%라는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 내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대구·경북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의 경우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북구와 남구, 서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첫째, 가격 조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구매 여력이 개선될 수 있다. 둘째,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셋째,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실수요자의 경우 가격 조정기를 자산 확보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단, 지역과 단지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세부적인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매매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전세나 월세 등 임대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시기에 임대사업자들은 투자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

마치며

2025년 4월 4주차 대구·경북 지역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대구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북구를 중심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고금리 기조의 지속, 경기 침체 우려, 인구 감소, 매물적체 현상, 신규 주택 공급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당분간 이러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는 가격 조정에 따른 구매 여력 개선, 금리 인하 가능성,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과 단지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세부적인 분석과 검토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