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가상자산 투자 급증… 95% 매수 확대 계획

라틴아메리카의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의 가상자산 채택률은 116% 증가했으며, 현재 가상자산 사용자 수는 5,500만 명으로 전 세계 사용자 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세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5%의 투자자가 추가 매수 계획

최근 바이낸스 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4개국의 가상자산 투자자 중 95%가 2025년까지 가상자산 매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 40.1%는 향후 3개월 이내에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 15.3%는 6개월 이내, 39.7%는 12개월 이내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 반면, 4.9%만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이미 1년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투자 이유로 높은 수익 기대, 금융 자유, 포트폴리오 다변화, 프라이버시 보호, 자산 보호 등을 꼽았다.

가상자산 시장 성장 요인

라틴아메리카의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꼽힌다.

1. 자산 가격 상승: 2024년 한 해 동안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 매력이 커졌다.
2. 규제 환경 개선: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하며 시장 안정성을 높였다.
3. 신규 금융 상품 도입: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초로 XRP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4. 경제 불안정성: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 변동성이 높아 테더(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5. 금융 소외 계층 증가: 콜롬비아에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금융 소외 계층을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면서 대안으로 가상자산 이용이 늘고 있다.
6. 국제 송금 활용: 멕시코는 미국 등과의 국제 송금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래 전망

바이낸스 라틴아메리카 지역 부사장인 기예르메 나자르는 "라틴아메리카는 가상자산 산업이 급성장하는 지역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의 운영 경험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경제 불안정성과 금융 접근성 부족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규제 환경과 금융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