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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와 사회적책임 8. 지속가능경영 사례 I – 환경(E)과 사회(S) 부문 중심

Archiver for Everything 2025. 4. 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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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E) 영역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발전 과정

지속가능경영에서 환경(E) 요소가 가지는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화되고, 환경문제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환경 분야의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1. 환경 규제 강화와 기업의 대응

1970년대 환경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각국 정부는 법적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청정수법(Clean Water Act)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에 기업들은 이러한 규제를 비용 증가 요인으로 간주하고 최소한의 규제 준수에 초점을 맞췄다.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 이후 환경 규제는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됐다. 교토의정서(1997), 파리기후협약(2015) 등 국제 협약이 체결되면서 탄소배출, 재생에너지, 자원 순환 등에 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 실사법(CSDD) 등 환경 규제가 무역과 연계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더 큰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이제 환경 규제 대응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시장 접근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된다.

2. 탄소중립(Net Zero)과 기업의 목표 설정

2050년 탄소중립은 이제 글로벌 아젠다로 자리 잡았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으며,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자체적인 탄소중립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참여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2050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제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제품 전체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그룹은 2050년 넷제로 달성, 현대자동차그룹은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은 자체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3. 친환경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은 기업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순환경제, 대체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며 지속가능 모빌리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테슬라의 성공은 친환경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유니레버는 '지속가능한 생활 계획(Sustainable Living Plan)'을 통해 제품의 환경 발자국을 줄이면서도 사업을 성장시키는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농업 원료의 지속가능한 조달, 제품 포장 축소, 물 사용량 감소 등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워른웨어(Worn Wear)' 프로그램은 고객이 중고 의류를 반납하면 수리하거나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케아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주요 환경(E) 분야별 지속가능경영 사례

1.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전환 사례

구글의 탄소 중립과 24/7 재생에너지 전략

구글은 2007년부터 탄소중립을 달성했으며, 이후에는 더 도전적인 목표인 "24/7 무탄소 에너지(Carbon-Free Energy)"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간 사용량만큼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모든 지역에서 시간대별로 항상 무탄소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센터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켰으며, 지역별 맞춤형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구글 환경 인사이트 익스플로러(Google Environmental Insights Explorer)'를 통해 전 세계 도시들의 탄소 발자국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이니셔티브

삼성전자는 2022년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글로벌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의 해외 사업장은 2025년까지, 한국 사업장은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를 체결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

현대자동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수소 사회(Hydrogen Society)' 구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발표한 '수소비전 2040'을 통해 2040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의 수소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소 기술을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시스템, UAM(Urban Air Mobility)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며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및 자원 효율성

SK이노베이션의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SK이노베이션은 2027년까지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하는 '그린 밸런스 2027(Green Balance 2027)'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유(Pyrolysis Oil) 생산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간 25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재활용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스팔트', 'SMR(Solvent extraction Mechanical Recycling)', 'PET화학적 재활용' 등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 종합 재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해 순환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H&M의 의류 재활용 프로그램

패스트 패션의 대표주자인 H&M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전 세계 매장에서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매장에 가져오면 보상을 제공하고, 수거된 의류는 재사용, 재활용, 에너지 회수 등의 과정을 거친다.

H&M은 2030년까지 모든 소재를 재활용되거나 지속가능하게 조달된 소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재활용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바이오 기반 소재, 재생 섬유 등 환경 영향이 적은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H&M 컨셔스 컬렉션(H&M Conscious Collection)'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애플의 제품 설계와 재활용 전략

애플은 '닫힌 고리 공급망(Closed Loop Supply Chain)' 구축을 목표로, 제품 설계 단계부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애플 제품에 사용된 알루미늄의 59%, 희토류의 45%가 재활용 소재이며, 점진적으로 이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데이지(Daisy)'와 '데이브(Dave)'로 불리는 로봇 분해 시스템을 개발해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제품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지 로봇은 시간당 최대 200대의 아이폰을 분해해 15개 이상의 부품을 회수할 수 있다.

또한 '애플 트레이드 인(Apple Trade In)'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반납하면 보상을 제공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까지 신규 채굴 자원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3. 수자원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

네슬레의 물 관리 전략

식품 기업인 네슬레는 사업 특성상 물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어 있어, 수자원 관리를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영역으로 삼고 있다. 2021년 발표한 '물 관리 방침(Water Stewardship)'에 따라 2025년까지 식수 부족 지역에서의 물 사용량 50% 감소, 공급망 전반에 걸친 물 관리 강화 등의 목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네슬레가 전 세계 48개국 86개 지역에서 실행 중인 '물 관리 계획(Water Resource Plan)'이다. 이 계획은 공장이 위치한 주변 지역사회와 협력해 수자원 보호, 위생시설 개선, 물 접근성 향상 등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파키스탄에서는 '더 나은 물 관리를 위한 파트너십(Better Water Management Partnership)'을 통해 농부들에게 물 절약 관개기술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40%의 물 사용량 감소를 달성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연환경에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사업 특성상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적이다.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 이니셔티브를 창설했으며, 특히 '파타고니아 액션 웍스(Patagonia Action Works)'를 통해 고객들이 지역 환경단체와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는 '벽을 존중하라(Walls Are Meant For Climbing)' 캠페인을 통해 암벽등반 지역의 생태계 보전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리스폰서블 다운 스탠다드(Responsible Down Standard)'를 도입해 동물 복지를 고려한 소재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네이처 프로젝트(Nature Project)'를 통해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DMZ 일대의 생태계 연구와 보전 활동에 투자하며, 고객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40년 가까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산림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산림 생태계 복원, 도시 숲 조성, 청소년 환경교육 등 종합적인 환경보전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특히 2005년부터는 '신혼부부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통해 생애주기와 연계한 참여형 환경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몽골 생명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은 국내 기업의 환경 분야 지속가능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S) 영역 지속가능경영의 의미와 발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경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이다. 사회(S) 영역은 기업과 내·외부 이해관계자 간의 관계를 다루며, 직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한다.

1. 직원 중심 경영과 다양성·포용성 확대

인재 확보와 유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직원 중심 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고용주 선택 시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목적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구직자의 76%가 기업의 다양성 정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은 단순한 윤리적 의무를 넘어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경영진의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5%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성별, 인종, 연령,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인권 경영과 공급망 관리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가 직접적인 운영 영역을 넘어 공급망 전체로 확장되면서, 인권 경영과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은 기업에게 인권 존중 책임을 명시하고, 실사(Due Diligence) 프로세스를 통한 인권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다.

특히 EU의 공급망 실사법(CSDD),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 미국의 강제노동 방지법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자사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인권, 노동, 안전 문제에 더 큰 책임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 행동강령 수립, 정기적 평가와 감사, 역량 강화 지원 등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3. 사회공헌의 전략적 진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나 자선활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핵심 역량과 연계된 전략적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은 SDGs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교육, 건강, 빈곤 퇴치, 양성평등 등 기업의 전문성과 관련된 영역에서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참여형 사회공헌,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캠페인,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등 혁신적인 접근법이 등장하고 있다.

주요 사회(S) 분야별 지속가능경영 사례

1. 다양성 및 포용성(D&I) 선도 기업 사례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

마이크로소프트는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리더십 아래 '포용적 문화(Culture of Inclusion)'를 기업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다양성 지표 개선을 넘어, 모든 직원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면접' 기법을 도입하고, 대학 출신이 아닌 코딩 부트캠프나 비전통적 경로를 통한 인재 채용을 확대했다. 또한 '자폐 채용 프로그램(Autism Hiring Program)'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재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포용성 측정을 위한 '포용 지수(Inclusion Index)'를 개발해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관리자의 성과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8개의 직원 리소스 그룹(Employee Resource Groups)을 운영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의 목소리가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화학의 여성 인재 육성 및 가족친화 정책

LG화학은 여성 인재의 성장과 리더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W-Leade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관리자의 리더십 역량 강화, 네트워킹 기회 제공, 멘토링 등을 통해 여성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여성 인재 확보를 위해 여학생 대상 장학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친화 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육아휴직(최대 2년),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디스쿨(Daddy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 직원들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고,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LG화학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16년 8.9%에서 2022년 15.4%로 크게 증가했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내셔널 그리드의 소수집단 지원 프로그램

영국과 미국에서 전력·가스 공급망을 운영하는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ESG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목할 만한 사례는 '토크(TALK)' 캠페인이다. 이는 '투명성(Transparency), 책임(Accountability), 경청(Listen), 친절(Kindness)'을 의미하며, 복잡한 사회 이슈에 대해 열린 대화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11개의 직원 리소스 그룹을 통해 소수집단의 목소리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내셔널 그리드는 STEM 분야 다양성 확대를 위해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Grid for Goo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직업 훈련,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해 에너지 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2. 공급망 내 인권 및 노동 문제 대응

유니레버의 책임 있는 소싱 정책

유니레버는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4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복잡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책임 있는 소싱 정책(Responsible Sourcing Policy)'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책은 인권 존중, 윤리적 비즈니스 관행,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험 기반 접근법(Risk-based Approach)을 통한 공급망 관리다. 유니레버는 모든 공급업체를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고위험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속가능한 조달 프로그램(Sustainable Procurement Programme)'을 통해 모든 전략적 공급업체는 제3자 검증 플랫폼인 '에코바디스(EcoVadis)'를 통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팜유, 차, 코코아 등 핵심 농산물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강령(Sustainable Agriculture Code)'을 적용해 인증 원료 조달 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3년까지 공급망 내 농민과 소규모 소매업자 500만 명의 생계 개선을 목표로 하는 '유니레버 지속가능한 생활 계획(USLP)'을 추진 중이다.

애플의 공급업체 책임 프로그램

애플은 '공급업체 책임 프로그램(Supplier Responsibility Program)'을 통해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공급업체에 대한 인권, 노동, 안전, 환경 기준을 관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공급업체 행동 수칙(Supplier Code of Conduct)'과 '공급업체 책임 기준(Supplier Responsibility Standards)'으로, 국제노동기구(ILO),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 등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매년 약 1,000회 이상의 공급업체 평가를 실시하며, 평가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해 관리한다. 특히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 근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위반 사항 발견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함께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한다.

주목할 만한 사례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Responsible Minerals Sourcing)' 프로그램이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주변국에서 채굴되는 '분쟁 광물(Conflict Minerals)'의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공급망 전체에 걸친 광물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주석, 텅스텐, 탄탈럼, 금뿐만 아니라 코발트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책임 관리'를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전 세계 약 2,300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 행동규범(Samsung Supplier Code of Conduct)'은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등의 영역에서 협력사가 준수해야 할 기준을 제시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협력사의 자가평가와 현장 검증을 결합한 '협력사 평가 제도'다. 모든 1차 협력사는 연 1회 노동인권, 환경, 안전보건, 윤리 등의 항목에 대한 자가평가를 실시하고, 이 중 고위험 협력사와 무작위로 선정된 협력사는 현장 검증을 받게 된다. 또한 2차 협력사로의 ESG 확산을 위해 '협력사 상생 아카데미'를 통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RBA의 '책임 있는 광물 조달 프로그램(RMAP)'에 참여해 분쟁 및 고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의 책임 있는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코발트 책임 있는 조달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 중이다.

3. 지역사회 참여와 사회공헌 혁신

IBM의 P-TECH 프로그램

IBM은 2011년부터 '미래를 위한 직업 준비(Pathways in Technology Early College High Schools, P-TECH)'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대학, 기업이 협력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STEM 분야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P-TECH의 핵심은 6년 과정으로,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장과 함께 준학사 학위까지 무료로 취득할 수 있다. 또한 IBM 및 협력 기업에서의 멘토링, 인턴십, 직업 체험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28개국 300개 이상의 학교로 확산됐으며, 25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IBM은 P-TECH 외에도 'SkillsBuild' 플랫폼을 통해 직업 전환 및 재교육이 필요한 성인들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기업의 핵심 역량(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사회공헌의 대표적 사례다.

아모레퍼시픽의 '20 by 20' 약속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시작한 '20 by 20' 약속을 통해 2020년까지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는 뷰티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여성 고객 기반을 활용한 전략적 사회공헌 사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유방암 인식 향상과 자가검진 교육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개발도상국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그린사이클-베트남' 등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멘토링과 교육 중심의 접근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목표를 초과 달성한 후,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라는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포용적 성장', '순환경제', '자연 생태계 보전' 등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타타 그룹의 지역사회 개발 모델

인도의 대표 기업인 타타 그룹은 창업자 잠셋지 타타(Jamsetji Tata)의 "지역사회로부터 얻은 부는 지역사회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에 기반해, 150년 넘게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타타 그룹은 자선 트러스트를 통해 그룹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타타 그룹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개발 모델로 발전했다. '타타 스틸 농촌 개발 협회(TSRDS)'는 인도 농촌 지역의 종합적 개발을 위해 농업 기술 지원, 교육, 보건,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또한 '타타 커뮤니티 이니셔티브 트러스트(TCIT)'는 도시 빈민가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체계적 접근이다. 타타 그룹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타타 스틸 농촌 개발 협회'가 활동하는 지역은 평균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지원받으며 종합적인 발전을 이룬다.

4. 지속가능한 소비와 고객 참여

파타고니아의 소비자 행동 변화 캠페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말라(Don't buy this jacket)"라는 도발적인 광고로 유명하다. 이는 과소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장려하는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파타고니아는 제품 판매를 넘어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워른웨어(Worn Wear)' 프로그램은 고객이 중고 파타고니아 제품을 반납하면 보상을 제공하고, 이를 수리해 재판매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또한 무료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 수리 방법을 교육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제품 수명 연장을 장려한다.

'액션 웍스(Action Works)' 플랫폼은 고객들이 지역 환경단체와 연결돼 자원봉사, 청원,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루프(Loop) 플랫폼과 재사용 포장 혁신

테라사이클(TerraCycle)이 주도하는 루프(Loop) 플랫폼은 일회용 포장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모델이다. 유니레버, P&G, 네슬레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은 내구성 있는 포장재를 사용해 제품을 배송하고, 사용 후 회수해 세척·재사용하는 '현대판 우유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는 루프 웹사이트나 파트너 리테일러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사용 후 빈 용기를 회수 주머니에 담아 반납한다. 반납된 용기는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이 시스템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루프 플랫폼의 성공은 기업 간 협력과 소비자 참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단일 기업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시스템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협력하고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모델이다.

SK텔레콤의 ICT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ICT for Social Valu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공유가치창출(CSV) 접근법의 대표적 사례다.

'행복 GPS'는 치매 노인이나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실종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또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독거노인 가정에 AI 스피커를 보급해 말벗 서비스, 응급상황 감지, 복지 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한다.

'청각장애인 전용 요금제'와 '시각장애인용 T map'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서비스다. 특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한 '준법운전 앱'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장려하고, 그에 따른 포인트를 모아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환경(E)과 사회(S)의 통합적 접근 사례

1. 넷제로와 공정전환(Just Transition)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공정전환(Just Transition)'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과 지역이 없도록 하는 포용적 접근법이다.

스페인의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로라(Iberdrola)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해당 지역에 재생에너지 시설 건설, 지역 주민 재교육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등이 포함된다. 특히 폐쇄된 석탄발전소 부지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푸엔테스 프로젝트(Puentes Project)'는 산업 전환과 지역 재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이 석탄발전 감축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소재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주민 참여형 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2. 지속가능한 도시와 스마트 시티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는 효율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의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가 추진한 토론토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실험이었다. 비록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단됐지만, 목재 건축, 지역 난방, 자율주행 셔틀, 스마트 쓰레기 처리 시스템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스마트 어반 모빌리티' 프로젝트는 교통 혼잡, 대기오염, 이동성 제약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통합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그린팩토리'와 '1784'가 환경과 사회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 소재 사용뿐만 아니라 직원의 건강과 웰빙, 창의성 증진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한다.

3. 포용적 비즈니스와 소셜 임팩트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포용적 비즈니스(Inclusive Business)'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취약계층을 가치사슬에 통합하고,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접근법이다.

네슬레의 '네스프레소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은 소규모 커피 농가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커피 재배 방식을 장려한다. 농부들에게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품질 향상과 환경 친화적 재배 방식 도입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경제적 자립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인 '스크랩잇(ScrapIt)'은 폐기물 관리와 비공식 부문 폐기물 수거인(Waste Pickers)의 권익 향상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수거인과 연결하고, 이들에게 공정한 보상과 사회 보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하다. 폐배터리 재활용,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사회적 기업을 육성·지원함으로써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

결론: 환경(E)과 사회(S) 영역의 지속가능경영 발전 방향

1. 통합적 ESG 접근의 중요성

환경(E)과 사회(S) 영역은 별개의 요소가 아닌 상호 연결된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 기후변화는 취약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E와 S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환경, 사회, 경제적 지속가능성의 상호 연계성을 강조한다. 기업들은 SDGs를 참조하여 환경과 사회 가치의 통합적 창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2. 측정과 평가의 고도화

ESG 성과, 특히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도전과제다. 기업들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측정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중 중요성(Double Materiality)' 개념이다. 이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은 더욱 포괄적이고 균형 있는 ESG 성과 측정을 추구해야 한다.

3. 협력적 거버넌스와 시스템 변화

환경과 사회 문제는 단일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시스템적 과제다. 따라서 기업 간 협력, 정부-기업-시민사회 간 파트너십,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협력적 거버넌스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플라스틱 종식을 위한 연합(Alliance to End Plastic Waste)', 수자원 관리를 위한 'CEO 워터 맨데이트(CEO Water Mandate)' 등 산업 전반의 협력적 이니셔티브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개별 기업의 ESG 성과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첨단 기술의 활용,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속가능경영은 리스크 관리를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와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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