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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주 경기 아파트 시장 분석: 지역별 양극화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체 하락 전환

Archiver for Everything 2025. 4.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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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년 4월 7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별 입지 선호도, 입주 물량, 재건축·재개발 추진 여부 등에 따라 상승·하락이 엇갈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도 아파트 시장의 매매와 전세 동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전망까지 살펴본다.

1.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전체 추이: 소폭 하락 전환

경기도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됐다. 상승세가 이어지던 일부 지역(과천,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도 존재하지만, 안성·이천·평택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있거나 수요가 부진한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면서 경기도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요 지역별 매매시장 특징

상승 지역

과천시(+0.1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림동과 별양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거나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졌다. 서울에 인접하면서 교통·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분당구(+0.09%)는 서현동과 백현동을 중심으로 역세권·대단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분당은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도 깔려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수 관심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용인시 수지구(+0.07%)는 풍덕천동과 동천동 등 구축 대단지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GTX 등 교통 호재 및 교육환경 선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도 하남시, 군포시 일부, 구리시 등 수도권 중심부와 가까운 지역 또는 교통·교육 인프라가 우수한 곳들은 보합에 가깝거나 소폭 상승한 사례가 있다.

하락 지역

안성시(-0.18%)는 공도읍과 당왕동 중심으로 입주물량 영향이 크고, 매수세가 부족하여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천시(-0.15%)는 증포동과 부발읍을 비롯해 공급이 늘어난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평택시(-0.14%)는 비전동과 동삭동 등에서 신규 입주가 많아 전반적으로 매수 수요가 분산되면서 하락했다.

그 외에도 광명·김포·오산·남양주 일부 지역도 매수 관망세가 강화되거나 입주물량이 겹치면서 하락 내지 약세 흐름을 보였다.

2.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전체 추이: 상승폭 축소 뚜렷

경기도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일부 인기 지역(과천, 안양 동안, 화성, 용인 수지 등)은 전세가가 계속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광명·이천 등 입주물량 부담이 크거나 수요가 줄어든 곳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주요 지역별 전세시장 특징

상승 지역

과천시(+0.25%)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원문동과 별양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서울 접근성, 학군 선호, 주거환경 장점 등이 맞물려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안양시 동안구(+0.14%)는 호계동과 비산동 중심으로 대단지 선호, 학군·생활 편의시설이 양호해 전세수요가 꾸준했다. 전세 매물도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거나 적어도 보합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화성시(+0.11%)는 봉담읍과 영천동 등 교통 호재와 신도시급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오름세다. 판교·수원 등 인접 업무지구에서의 직주근접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시흥·용인(수지, 처인)·남양주 등도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변 대비 입지가 우수하거나 재개발·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전세가가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하락 지역

광명시(-0.14%)는 광명뉴타운 등을 제외하면 입주물량 소화가 더딘 편이고, 일부 세입자는 월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천시(-0.13%)는 부발읍과 증포동 등 신규 물량이 적체되면서 전세 매물이 소화되지 않아 가격이 내려갔다.

여주·평택 등 일부 외곽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상황이거나 교통·생활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아 전세가격이 하락·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 종합 분석 및 전망

지역별 양극화 지속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재건축·재개발 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학군과 편리한 교통(GTX, 신분당선 등) 요소가 있는 곳은 매매·전세 모두 상승을 유지하거나 하락폭이 작다. 반면 공급이 집중된 지역(안성·평택·이천 등) 또는 상대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곳은 매매·전세에서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물량 영향 두드러져

2023~2025년 경기도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상태여서, 특정 시·군의 경우 전세가·매매가 하락 압력을 받기 쉬운 상황이다. 특히 신축 공급이 많은 안성·평택·광명 일부 지역은 매물 적체와 전세가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금리 및 정책 변수의 영향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기조가 이어진다면 핵심 인기 지역(과천, 분당, 용인 수지 등)은 매수·임차수요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대출 규제 또는 경기둔화 등으로 실수요가 줄면, 기본 체력이 약한 지역(외곽·공급 집중)은 하락세가 한층 길어질 수 있다.

중장기 전망

경기도 시장은 양극화, 입주물량 부담, 금리·정책 영향이라는 세 축이 맞물려 복잡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 GTX 호재 지역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지역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거나 완만한 하향 안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4. 요약 및 결론

매매 측면에서는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입주물량 집중지역 등에서 하락이 커져 경기도 전체로는 -0.01%의 소폭 하락 전환을 보였다. 전세 측면에서는 전반적인 상승폭 축소(0.03%→0.01%) 분위기이며, 인기·호재 지역은 전셋값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반면, 신규 입주가 몰린 지역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결국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 입지 조건과 개발 호재, 학군 등 선호 요소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신규 입주물량 소화 여부와 금리 변동에 따라 시장 방향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투자나 주거 선택 시에는 단순히 '경기도'라는 큰 지역 단위가 아닌, 세부 시·군 및 동·읍·면 단위까지 분석하여 입지 특성, 공급 현황,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새로운 주택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 실거주 목적이나 안정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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