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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간과하기 쉬운 과정이 편집과 퇴고다. 뛰어난 작가도 초고를 그대로 내지 않고 여러 번 다듬는다. 이번 글에서는 초고 작성부터 다단계 퇴고까지,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구체적인 방법과 유용한 디지털 툴 활용법을 알아본다.
1. 초고(First Draft)의 의미
- 무작정 쓰는 단계
초고는 글의 뼈대를 잡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맞춤법이나 문체보다는 아이디어 흐름에 집중한다. 글의 틀을 잡고 내용의 전반적인 구조를 확인한다. -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
초고부터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면 글쓰기 속도가 떨어진다. 잘못된 표현이나 중복된 아이디어가 있어도 일단 써놓은 뒤, 편집과 퇴고 단계에서 수정하면 된다.
2. 효과적인 편집과 퇴고 프로세스
- 1차 퇴고: 문장 정돈
- 불필요한 단어 제거: “~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같은 중복 표현은 하나로 압축해 가독성을 높인다.
- 문장 길이 조절: 문장이 지나치게 길면 중간에 끊어 호흡을 살린다.
- 2차 퇴고: 논리와 구조 점검
- 문단 간 이음새 확인: 문단이 갑자기 뛰어넘거나, 정보가 겹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 전체 흐름 재점검: 문단 순서를 바꿨을 때 글이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는지 고민한다.
- 논리적 모순 수정: 주장과 근거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다시 살핀다.
- 3차 퇴고: 문체와 표현 다듬기
- 단어 선택 다시 보기: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쉬운 단어로 바꾸거나, 너무 잦은 비유나 화려한 표현을 절제한다.
- 문체 통일: 이야기체, 에세이체, 서정체 등 글의 톤이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최종 점검: 맞춤법과 가독성
- 맞춤법·띄어쓰기: 기본적인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한다.
- 제목, 소제목 확인: 독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제목과 소제목이 핵심을 잘 담고 있는지 살핀다.
- 레이아웃 & 폰트: 블로그나 매체에 올릴 때는 텍스트가 너무 길어 보이지 않도록 적절히 문단을 나눈다.
3. 디지털 툴 활용 방법
- Hemingway App
- 문장 난이도와 가독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긴 문장이나 복잡한 표현을 색깔별로 강조해주어 수정이 용이하다.
- Grammarly
- 실시간 맞춤법 및 문법 교정을 해주어 영어 글쓰기에도 활용도가 높다.
- 한국어 글쓰기엔 직접 적용이 어렵지만, 영문으로 된 표현을 점검할 때 도움이 된다.
- 워드 프로세서(Word, Google Docs) 기능
- 기본 맞춤법 검사, 동의어 제안 기능을 활용하면 초보자라도 빠른 1차 퇴고가 가능하다.
- 주석이나 하이라이트 기능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두면 반복 퇴고 시 편리하다.
4. 피드백 수용과 반영
- 객관화의 중요성
글쓴이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면 예기치 못한 오류나 모호한 표현을 발견할 수 있다. - 피드백을 분류하기
- 문법/맞춤법 오류: 즉시 반영
- 논리적 지적: 제안이 타당한지 검토 후 수용 여부 결정
- 개인적 취향: 전적으로 작가의 선택에 달려 있으므로 무조건 고칠 필요는 없다.
- 반복 퇴고 루프
피드백을 받고 한 차례 더 글을 수정한 다음, 다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한다. 완벽한 글이란 없지만, 여러 차례 다듬으면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마무리
훌륭한 글은 한 번에 써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편집과 퇴고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처음엔 다소 번거롭지만, 수차례 점검하고 다듬는 과정을 습관화하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다음(5회차)에서는 습관 형성과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주제로 글쓰기 루틴과 장기적 플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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