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글쓰기 기초 다지기 (3): 문체와 표현력: 독자를 매료시키는 글쓰기 비법

NN' Archive 2025. 2.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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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무엇을 쓸까’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쓸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문체와 표현력에 대한 문제다. 이번 글에서는 문체(Style)의 개념부터 비유와 은유 같은 표현 기법, 그리고 독자와 공감을 형성하는 스토리텔링 방법까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1. 나만의 문체(Style) 찾기

  1. 문체란 무엇인가?
    글을 읽을 때, 어떤 문장은 간결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또 어떤 문장은 서정적이거나 화려한 느낌을 준다. 바로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문체’다.
    • 간결체: 짧은 문장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핵심을 빠르게 전달한다.
    • 서술체: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서서히 상황과 감정을 드러낸다.
    • 에세이 문체: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사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개인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2. 자신에게 맞는 문체 찾기
    글쓰기 초보라면 여러 문체를 시도해보면서 어떤 방식이 가장 편한지 확인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스타일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점진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문체 실험과 독자의 반응
    다른 문체를 사용해본 뒤, 블로그나 SNS에 올려 독자의 반응을 살펴본다. 독자가 남긴 댓글이나 피드백으로 자신의 문체가 적절했는지, 읽기에 불편함은 없었는지 점검한다.

2. 비유와 은유로 표현력 강화

  1. 비유와 은유의 힘
    “그의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 같았다”처럼 추상적인 상태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비유(은유)다. 이러한 표현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 직유(Simile): “처럼”, “같이” 등의 단어를 써서 비교하는 기법
    • 은유(Metaphor): 직접적으로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기법
  2. 구체적 사례와 묘사
    추상적인 문장만 나열하면 독자는 글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렵다. 구체적인 예시나 상황을 덧붙이면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 예: “그녀는 서투른 말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했다.” → “그녀는 마치 첫 발표를 하는 대학생처럼 긴장한 목소리와 떨리는 손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애썼다.”
  3. 감각적 어휘 사용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단어를 적절히 활용하면 글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붉은색” 대신 “석양에 물든 듯 선명한 붉은색”이라고 묘사하면 더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3. 독자와 공감하는 스토리텔링

  1. 감정 이입 유도
    독자가 글을 읽고 감정을 느끼려면, 글 속에 ‘나와 같은 상황’ 혹은 ‘비슷한 경험’이 들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인물이나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문제와 갈등을 제시한 뒤 해결 과정을 보여준다.
  2. 구조 잡기: 기승전결 또는 갈등–해결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구성해 독자가 글을 따라가며 궁금증과 해소감을 느끼도록 한다. ‘갈등(문제) → 해결(극복 과정) → 결말(배움)’의 틀은 전통적이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구성이다.
  3. 독자에게 질문하기
    중간중간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면 독자가 글 속 상황을 스스로 상상하고 반응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삽입되면, 독자는 글에 더 깊이 몰입한다.

4. 문체의 일관성과 가독성 유지

  1. 한 가지 톤 유지
    글이 진행되는 동안 문체가 갑자기 바뀌면 독자는 혼란스러워진다. 시종일관 간결체를 유지하거나, 또는 서정적인 문체로 끝까지 풀어내는 등 한 가지 톤을 일관되게 이어가는 것이 좋다.
  2. 적절한 길이와 문장 호흡
    너무 긴 문장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한 문장에 핵심 하나씩만 담을 수 있도록 문장을 끊어 쓰고, 문단별로 주제를 명확히 정리한다.
  3. 단계별 퇴고
    첫 초안에서는 자유롭게 쓰되, 2차 퇴고 때 문체와 표현을 통일한다. 사용한 은유가 너무 과하거나 의미가 겹치는지 점검해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낸다.

마무리

문체와 표현력은 글의 ‘개성’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다.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더하고, 비유와 은유로 생동감을 더하며, 문체의 일관성을 지켜가면 한층 완성도 높은 글이 탄생한다. 다음 글(4회차)에서는 편집과 퇴고의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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