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대학 입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수능과 내신 평가 방식이 달라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 이번 개편이 가져올 주요 변화와 그에 따른 대입 전략을 정리해 본다.
1. 수능의 변화: 선택과목 폐지, 과목별 난이도 변화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공통과목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유불리 문제가 줄어들지만, 전반적인 출제 방식과 난이도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국어·영어는 큰 변화 없음
국어와 영어의 기본적인 출제 방식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폐지로 인해 모든 학생이 동일한 범위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2) 수학: 확률과 통계가 필수 과목으로 변경
가장 큰 변화는 수학이다. 기존에는 문과와 이과가 나뉘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학생이 확률과 통계를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확률과 통계가 필수 과목이 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미적분과 대수(대수학) 개념도 포함되지만, 선택형이 아니라 공통과목에서 출제되므로 더 지엽적인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즉, 수능 수학은 전반적으로 특정 개념을 깊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3) 사회·과학탐구: 통합과목 도입
사회·과학 탐구 영역에서는 기존 과목 선택제가 폐지되고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도입된다.
• 출제 범위가 넓어지지만, 난이도는 기존 선택과목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특정 개념을 깊이 파고드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이해와 응용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즉, 탐구 과목에서는 광범위한 개념을 빠르게 익히고 적용하는 학습 방식이 중요해진다.
2. 내신 5등급제 도입: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
2025년부터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된다. 새로운 등급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등급: 상위 10%
• 2등급: 10% 초과 ~ 34% 이하
• 3등급: 34% 초과 ~ 66% 이하
• 4등급: 66% 초과 ~ 90% 이하
• 5등급: 90% 초과 ~ 100%
(1) 변별력은 약화, 하지만 상위권에게는 더 큰 부담
• 전체적으로 내신 등급이 단순화되면서,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었다.
• 특히 2등급을 하나만 받아도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크게 낮아질 수 있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과거에는 한두 과목을 실수해도 2등급 안에 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 과목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 논·서술형 평가 확대 가능성
• 내신 변별력이 낮아지면, 고교에서는 논·서술형 평가를 늘려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단순 암기형 문제풀이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서술형 문제 대비가 필요하다.
3. 서울대,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 비중 강화 가능성
서울대학교는 이번 개편에 따라 내신 반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수시에서는 내신 성적이 중요한 요소였지만, 정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반영되었다.
• 하지만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도 내신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즉, 수능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내신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4. 학생들의 대비 전략: 수능 + 내신 철저한 균형 관리 필요
(1) 수능: 변별력 높은 문제 대비 필요
• 수학: 확률과 통계 필수, 미적분·대수 개념이 포함되므로 더 깊이 있는 개념 학습 필요
• 국어·영어: 기존과 유사하지만, 공통과목 체제로 바뀌므로 전체적인 개념 이해가 중요
• 탐구 과목: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바뀌어 광범위한 개념을 빠르게 익히는 연습 필요
(2) 내신: 1등급 유지가 최우선
• 전 과목에서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 한 과목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경쟁력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음
• 논·서술형 문제 대비 → 단순 암기식 공부보다 개념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연습 필요
(3) 서울대·상위권 대학 대비
• 서울대 정시에서도 내신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
• 수능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맞추는 연습이 필수
5. 결론: 새로운 입시 환경,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대입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이다.
• 수능: 선택과목 폐지로 인한 난이도 변화, 특히 수학의 출제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
• 내신: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부담 증가
• 서울대·상위권 대학: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 가능성 높아짐
따라서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을 균형 있게 준비하면서도, 특정 과목에서 성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번 변화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지만, 미리 전략적으로 대비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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